Home Search
뒤로

캠퍼스투어

글쓰기

2회 동국대학교 편 - 새로운 이노베이션 아젠다

2014-02-17 14:16:42   , 1021 조회

written by 4월회

일 시 : 2010. 11.  3(수) 오후 3시
장 소 : 동국대학교
강 연 : 이휘성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
주 제 : 새로운 이노베이션 아젠다-Smart Planet


IBM은 2011년 100주년 되는 글로벌 회사이다. 설립 이래 워낙 많은 변화들을 해 왔기 때문에 오늘날의 IBM이라는 회사를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IBM을 어느 시대에 알았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들은 IBM이 대형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라고도 하고, PC시대에 IBM을 알던 사람들은 ‘IBM PC’라고 알고 있으며, 최근에 경영을 공부한 사람들은 1990년대 IBM이 경영했던 경영 위기극복 사례를 통해서 컴퓨터제조 회사에서부터 서비스와 컨설팅을 하는 회사로 변신한 회사라고 알고 있다.
그런 많은 변화들을 해오면서 현재의 IBM이 하고자 하는 일은 문제 해결자 역할이다. 1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오래된 회사지만 사실 역사적으로 보면 대단히 짧은 시간이다. 그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에도 IBM이라고 하는 일개의 기업이 그렇게 많은 다양한 변화를 할 만큼 세상이 빨리 변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불과 50년 전만 해도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었다면, 앞으로 50년 동안의 변화는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 보다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더 광범위한 영역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현대 비즈니스계 회사 가장 잘 경영을 해왔다 라고 얘기되고 있는 IBM이라는 기업이 지난 과거 경험들을 토대로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 것이다’라는 변화에 대한 이해와 시각들을 공유하려고 한다.
또한 청년들에게 비즈니스 프로페셔널은 어떤 준비와 대응들을 해나가야 하느냐, 앞으로 남아있는 우리들의 과제들 그런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에 대한 IBM의 생각 이렇게 정리를 하고자 한다.

우리주변의 변화는 매우 빨리 일어난다. 청년들은 변화에 따라가고 대응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사실 기성세대들은 요즘 변화를 따라가기가 정말 어렵다. 그렇지만 그렇게 많은 변화들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그 변화들을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한 걸음 물러서서 큰 흐름으로 볼 필요성이 있다. 
어떤 변화들이 우리 사회와 경제 환경에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가? 영국의 학자가 산업혁명 이후에 우리 현대 사회 경제가 크게 변화한, 세상이 바뀔만한 큰 변화들이 어떻게 일어났나 하는 것들을 나름대로 연구한 결과를 살펴보자.

사회, 세상이 바뀐다고 할 만한 큰 변화, 흔히 말하는 이노베이션이라고 하는 게 일어나는 것은 크게 보면 기술 새로운 기술들을 발명되고 그 기술들을 가지고 우리가 현실세계에 있는 많은 문제들 사회적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런 통찰력들을 가지고 그 기술들을 사용함으로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기술이 발명되고 기술을 가지고 우리가 뭔가 돈을 벌겠다고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사회가 변하여 왔다는 의미이다.
지금까지의 경험들을 보면 방직기가 발명되고, 증기기관과 철도 등이 발명되면서 지리적으로 경제활동의 제약들이 많이 없어지는 변화가 있었다.
18·19세기 후반에 들어오면서 철광, 전기 등이 발명 되면서 또 많은 변화들을 일으켰다. 20세기에 대량 생산 시스템이 사회와 경제를 발전시키는 이노베이션들을 만들어 놨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우리, 그 변화의 가장 큰 흐름으로 보면 정보통신 기술(IT)이 사회와 경제를 변시키고 있다. 우리는 현재 커다란 이노베이션에 5번째 정도의 축에 들어가고 있는데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변화 주기를 맞고 있다.
그런데 이 각각의 변화되는 주기들마다 유사한 패턴들을 반복한다. 이 패턴들을 보면 처음에 도입기간이 20~30년 정도 전개 되는데 그 도입기에는 새로 발명된 기술들을 가지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많은 사회, 경제의 시스템들을 파괴하거나 대체하는 것들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로 인해 많은 벤처들이 생겨나게 되고 금융 자금들이 결합하게 되면서 새로운 신드롬을 만들어 내고 궁극적으로 버블 같은 상태를 만들어 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반드시 중간에 한 번씩 붕괴나 조정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붕괴조정이 끝나고 난 뒤 20~30년 동안은 기술력으로는 동일하지만 도입기와는 좀 더 다른 기술 기관들이 기존에 있는 것들을 대체하거나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모든 시스템들 즉 사회, 경제 모든 시스템 속에 스며들어가는 불분명 확산주기에 들어간다.

5번째 이노베이션 세계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만약 동일한 패턴이 계속 반복된다면 우리는 지금 이 도입기에서 겪었던  IT와 통신이라고 하는 이런 기술들이 사회 전 분야에 스며들면서 광범위하게 사회를 변화시키는 변화를 앞으로 최소 20~30년 동안은 더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즉, 이 세대에 살고 있는 모든 주체들 정부, 기업, 학계, 개인 할 것 없이 모두가 앞으로 20~30년 동안에 어떠한 새로운 변화와  노력을 통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냐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확산주기를 다음으로 언제 넘어갈 것이냐에 따라 여섯 번째 이노베이션이 나탄다. 넘어가는 계기는 파괴적 기술이 출현을 함으로서 넘어가게 된다.  파괴적 기술이라는 것은 지금 현재 여기에서 갖고 있는 많은 기존의 기술들 보다 완전히 다른 기술적인 혁명들을 일으켜 낼 수 있는 기술들이다. 그러나  과학기술분야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전 분야에서 IT분야, 통신 분야 할 것 없이 우리가 적어도 앞으로 2~30년은 모르겠지만 1~20년 동안은 미래에는 파괴적 기술이 출현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얘기한다. 즉, 현재의 기술이 적어도 20~30년 동안은 활용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과학기술위에서 계속 얘기하는 핵심 키워드는 융합이다. 융합이란 합력기술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기술과 전혀 다른 영역에 있는 기술들을 결합시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파괴적 기술의 출현 가능성이 높아지면 사실은 기업이든 정부든 또는 과학 연구하는 연구원들 학자든 그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집중을 하게 되고, 투자를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20~30년 동안 그럴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융합(Convergence)을 이야기한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20~30년 동안은 지금 우리가 30~40년 동안 도입기를 거치면서 경험했던 정보기술과 통신 기술이 사회를 변화 시키는 것 보다 훨씬 광범위 하게 더 많은 영역에서 새로운 변화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시대를 대비하려면 적어도 이런 기술 기반을 우리의 환경 속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어떻게 접목시켜서 해결할 것이냐 하는 생각과 노력을 해야 한다.

한국사회를 20년만 돌려보자. 지금부터 20년 전 우리 생활의 가장 큰 변화가 무엇으로부터 시작 되었냐 라고 하면 인터넷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해서 모든 정보들을 검색하면서 인터넷으로 쇼핑도 하고 모든 것을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것들이 지난 20년 동안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사람들이 비즈니스 하는 방식, 심지어 살아가야하는 방식을 바꾸었다.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이 바탕이 돼서 만들어진 변화들이다.
우리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느끼지 못한다. 그렇지만 큰 흐름으로 보면 정보기술과 통신기술들이 우리사회를 급속하게 바꾸고 있고 앞으로도 그것들이 더 변화시킬 것이다. 일반인들이 이런 변화를 잘 인식하시기 쉽지 않다. 이미 그런 것들이 다 갖추어져 있는 환경에서 공부하고 자란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기성세대들은 이런 것들을 경험해 보지 못했거나, 아웃사이더로 ‘그건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변화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많은 것을 바꾼다. 스마트폰이 많은 것을 바꿔서 이제 사람들이 그걸 가지고 뭔가 새로운 시도들을 하게 된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여기 있는 이 시대에서 우리가 어느 시점에서 경험하는 아주 작은 단편적인 경험이다. 즉, 이노베이션의 한 모습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제는 smart everything, 모든 게 다 스마트 해진다. 그것이 폰일 수도 있고, TV일 수도 있고, 냉장고일 수도 있고, 차(car)일 수도 있고, 내가 입는 옷일 수도 있다.  모든 것들이 다 스마트 해진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우리가 실제로 눈으로 보는 순간적인 변화에 불과하다. 길게 놓고 보면, 앞으로 모든 것들이 스마트 해질 것이다. 그러한 변화들을 우리가 앞으로 20~30년 동안 겪게 될 것이다.

IBM연구소에서 앞으로의 기술들에 대한 전망들을 계속 내놓고 있다. 매년 스마트한 사항들이 나타나게 되고 스마트 오브젝트가 된다고 한다. 스마트 오브젝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사물들이 스마트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로젝터 레이저포인터를 살펴보자. A버튼을 누르면 레이저가 날아가고, B버튼을 누르면 프로젝터가 작동한다. 디바이스가 지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반도체. 5번째 이노베이션인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에 원천은 반도체 기술로부터 시작한다. 반도체가 발명되면서 컴퓨터, 통신에서 사용된다. 반도체에 트랜지스터라고 하는 것이 장착이 되면 그때부터 지능을 가지게 된다. 2005년도에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트랜지스터의 개수와 지구상에서 쌀의 톨 수를 비교하면 쌀의 톨 수 보다 더 많은 트랜지스터가 생산되었다. 트랜지스터 하나의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쌀 한 톨을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보다 더 싸다. 생산된 트랜지스터들은 어딘가에 들어가서 작동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휴대폰 속에도 있고 디지털카메라 속에도 있고 모든 것에 이 트랜지스터가 있다. 앞으로는 옷에도 장착될 것이고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물건에 장착되고, 모든 물건들은 이제 최소한의 지능을 갖게 된다. 즉, 거의 모든 사물들이 이러한 스마트한 기능들을 가지게 되는 스마트 뮤제크가 될 것이다.

인터넷, 우리는 지금 인터넷을 생활 속에 두고 살고 있다. 인터넷을 하루에 한 번도 접속 안하는 사람이 드물다. ‘우리는 인터넷이 이제 성숙 돼 있으니까 이제는 그것이 새로운 변화를 더 일으키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지구상에 60억 명 인구 중에 인터넷을 활용하는 비율은 1/3수준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앞으로 3분의2에 나머지 인구들이 인터넷에 접속돼서 우리 같이 10년~15년 동안 경험했던 변화를 경험들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인터넷을 이용한 변화가 사회·경제·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은 주로 사람이 인터넷을 접속해서 정보를 검색하고 메일을 주고받고 하는 것들이었다. 즉, 사람에 의한 인터넷이다. 스마트 오브젝트들이 인터넷과 연결이 되면 이제는 스마트한 오브젝트와 오브젝트가 그들끼리 정보를 주고받고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앞으로의 인터넷은 지금까지의 역할을 해왔던 사람을 위한 인터넷에서 사물을 위한 인터넷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무수히 많은 사물들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네트워크를 통해서 모든 것들이 접속되게 되는, 연결되게 하는 변화를 우리는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 한글이 되는 PC가 처음 도입된 것이 1985년이다. 그때 당시 PC의 가격이 1,500만원이었다. PC한대의 성능이 지금 스마트폰 성능에 10분의1 처리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기술력을 통해서 컴퓨터가 점점 더 싸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비싼 컴퓨터가 있는데 바로 그게 크게 얘기하면 슈퍼컴퓨터이다. 슈퍼컴퓨터는 한 대에 몇 십억, 몇 백억의 가격이다.우리가 사용하는 개인 컴퓨터 한 대를 가지고 이런 일, 저런 일도 하고 다양한 일들을 처리할 수 있지만, 개인 컴퓨터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고도의 과학기술 시뮬레이션을 한다던가, 많은 데이터들을 다뤄야 한다던가, 기상분야, 의료분야에서는 일반 PC로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 슈퍼컴퓨터 분야도 급속하게 기술이 발달하면서 비용도 싸지고 확산되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고 있다. 2006년 한 해 동안에 지구상에 도입된 슈퍼컴퓨터의 파워, 즉 처리용량은 2005년까지 지구상에 도입된 누적용량을 넘어서는 용량이 한 해에 도입되었다. 그리고 그 추세가 매년 계속 되고 있다. 한 해에 매번 갱신해 가고 있을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슈퍼컴퓨터의 파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슈퍼컴퓨터는 무기체계 연구, 의료개발, 유전자정보 분석, 기상관측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구상에 우리가 보유하고 사용하고 있는 슈퍼컴퓨터의 용량은 전 세계 슈퍼컴퓨터의 파워에 0.1%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런 것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이나 활용수준이 낮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는 우리가 투자해야 할 분야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이제는 슈퍼컴퓨터 내가 쓰겠다고만 하면 쓸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큰 기계를 갖다놓고 슈퍼컴퓨팅을 할 수도 있지만 최근에 나오는 기술 중에 그리드 컴퓨팅이라는 것이 있다. 그리드 컴퓨팅이라는 것은 분산되어 있는 여러 컴퓨터를 격자로 묶어서 네트워크상에 연결시켜서 그것이 마치 한 대의 컴퓨터인 것처럼 처리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IBM에서는 월드그리드라는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데, 월드그리드란 각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PC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그리드로 묶어 그 컴퓨팅의 파워를 공유하는 기술이다. 놀고 있는 PC들을 다 묶어서 하나의 컴퓨터인 것처럼 처리를 하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여 IBM은 영국의 왕실 암 연구 센터와 함께 같이 암환자들을 발견하는 리서치를 같이하는데 그 컴퓨터를 다 놀고 있는 PC를 도네이션 받아서 그리드로 묶어 슈퍼컴퓨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슈퍼컴퓨터를 사려면 너무 비싸서 사용할 수가 없다 라는 것은 오래전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가 늘어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정보의 홍수에 사용자가 웹포탈에서 무슨 검색하면 요즘은 짜증나기까지 한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도 있고 블로그에도 있고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들이  넘쳐나고 있다. 개인의 생활도 그렇지만 기업들이나 우리가 하고 있는 사회의 활동하는 모든 사회단체들도 많은 데이터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한 데이터들을 보다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의료분야에서 원격진료의 경우 스마트 오브젝트를 가지고 진료 센싱을 하는 디바이스 기계를 개발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고,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이런 기술의 규명화라고 하는 정보기술, 통신기술이 공용화 되면서 이런 환경을 만들어 낸다.
기술이라는 것은 과학이나 공학 전공하듯이 모두가 전공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기술에 대한 이해와 친밀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은 의료분야이거나 교육분야, 법률분야이든 구분 지어지는 것은 아니다. 세상은 저렇게 흘러가는데 우리는 구시대적 방법만을 고집하는 것은 좋은 방안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확산 주기 동안에 도대체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는가? 첫 번째는 큰 흐름 흔히 얘기하는 메가트렌드, 즉 변화를 일이키는 동력, 동력층의 하나는 기술의 규명화라고 하는 기술이 앞으로 광범위한 변화를 일으킬 중요한 문맥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시장, 우리가 비즈니스 하는 시장에 글로벌화다.
기업이 경영을 하고, 정부가 정책을 시행하고, 개인이 생활하는 것 등 20세기에는 주로 국가라고 하는 테두리 속에서 많은 것들을 이루어 왔다. 그래서 한국기업, 미국기업이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모든 제도나 법, 시스템들을 바운더리 쳐놓고 그 속에서 기업은 어떻게 경영하고 정부는 어떻게 정책을 펴고 하는 얘기를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 바운더리를 넘나들어야 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예를 들면 환경문제이다. 환경문제는 국가가 홀로 보호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공기가 국가에만 따로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외국의 경우 ‘물’문제 가지고 다툼이 많다. 아마존 강의 경우 여러 나라로 흐르는데 하나의 국가가 독단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제약이 많다.
WTO 이후에 경제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 보면 전 세계 비즈니스의 개방화 통합화의 계기 같은 것들을 통해서 이제는 비즈니스에 관한 시장은 글로벌화 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한국사회의 발전을 이끌어왔던 우리 대한민국의 패러다임 속에서 글로벌화는 수출만을 생각했었다. 우리나라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서 해외에 판매하는 것이 글로벌화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화는 더 광범위한 포괄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다. 기업 경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경영을 하는데 필요한 모든 경영진들을 전 세계를 놓고 디자인을 한다. 경영에 모든 기능을 이제는 글로벌화 하게 만들고 있고 시장이 단일시장화 되고 있다. 이제는 모든 게 하나로 통합화된다. 이 통합에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통합은 그냥 무분별하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원칙을 가지고 일어난다. 첫 번째 원칙은 경제성의 논리이다. 예를 들어, 기업의 경우 생산· 연구· 판매· 서비스 등 다양한 경영 기능들이 있는데 이 기능들을 어디에 위치 시키는게  좋은가에 대해 전 세계를 놓고 디자인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곳, 경제적으로 우위를 확보 할 수 있는 곳에 그 기능을 위치시킨다. 생산 공장을 젊은 국가에 위치시키는 것 R&D를 고급 인력이 있고 비용이 경제적인 곳에 위치시키는 것, 다양한 경영의 기능들을 경제성의 논리를 가지고 디자인 하게 된다. 이러한 경제성의 논리는 인적자원, 즉 이 땅의 청년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우리나라에 청년실업의 문제는 심각하고 사람들은 “왜 나라는 계속 성장하고 GDP는 계속 성장한다고 이야기 하는데 일자리는 없느냐”라는 문제를 고민한다. 그것은 우리나라가 정치를 잘못했느냐, 교육을 잘못 했느냐에 대한 측면도 있겠지만 글로벌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IT를 공부한 엔지니어의 예를 들어보자. 기업은 대학 4년 동안 IT를 전공한 엔지니어를 채용한다. 매년 채용하게 되는데 그 엔지니어를 어디서 채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 미국에서, 한국에서, 인도에서 공부한 엔지니어를 뽑을 수 있는 선택이 있다. 4년 동안 대학에서 IT를 전공한 사람들의 커리큘럼은 거의 똑같다. 왜냐하면 IT는 개방화되고 표준화되니까 거의 커리큘럼이 표준화 되어있다. 경영화라는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어디서 사람을 뽑겠는가? 가장 임금이 저렴한 곳의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다. 한국과 인도의 개별 엔지니어 임금은 한국이 4배 비싸다. 미국은 한국보다 1.8배 비싸다. 엔지니어를 어디에서 뽑겠는가? 인도에서 뽑는다. 경제 성장 논리에서 보면 그런 현상이 생긴다. 엔지니어 예를 들었지만 다른 것도 마찬가지이다. CPI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국에도 있고 한국에도 있고 필리핀에도 있다. 이들은 회계를 처리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필리핀은 정부가 3000명의 CPI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관련 일자리가 필리핀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성의 논리가 계속 되면 우리나라 청년들은 경제적으로 우위인 직종에 도전해야 한다. 미국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을 찾아서 “내가 더 싼 값에 현재 미국사람이 하고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현재 아시아 국가들의 임금이 상승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넥스트 인적자원, 다음 10년 후의 인적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이미 아프리카 대륙에 교육 사업을 투자하고 있다. 경제성의 원리는 지속가능성이 아니다. 계속 흘러간다. 중국이 옛날에 세계 공장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대체자원들이 있는 곳, 지구상으로 라틴 아메리카, 동유럽, 러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경제성은 흘러간다.

그러나 글로벌통합이 경제성만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두 번째 원리는 전문성과 창조성이다. 엔지니어 예를 다시 들어보자. 위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나온 컴퓨터 엔지니어들은 실제 일에 투입되었을 때 똑같은 생산성을 낼 것을 전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에서 일하고 있는 프로그래머들 집단 중, 상위 1%의 프로그래머들과 평균적인 프로그래머들 사이에 실제 생산에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조사한 결과, 상위 1% 천재적인 프로그래머들과 평균적인 프로그래머들의 차이가 250배로 나타났다. 위에서 같은 커리큘럼을 이수하면 똑같은 생산성이 날 것이라는 전제가 맞지 않는 경우이다. 상위 1% 사람들은 평균적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또한 상위 1% 사람들과 중간적인 평균적인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같았을까? 당연히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달랐다. 우리나라 청년들도 다르게 해결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방성이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해외자본의 직접투자가 왜 이렇게 쳐지는가에 대한 논의는 개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에 좋은 글로벌인재들이 왜 안 들어오는가? 그것은 우리나라가 문화적 개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폐쇄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 IBM의 경우, 우리나라 직원들이 2,500명이고, 외국인은 30~40명도 안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고 능력도 있고 너무나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개방성이 부족하다. 개방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다양성에 대한 존중에서 온다. 우리는 맞고 틀리고를 중요시하고 다름을 잘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위에 설명한 세 가지가 글로벌화의 기본적인 원칙들이고, 앞으로 2~30년 동안 기술의 공용화라는 것과 시장이 글로벌하고 있다는 이 커다란 두 개의 흐름과 합쳐져서 지금까지 경험한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사회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예전에 미국에서 자동차가 발명되어 미국사람들의 생활을 바꾸고 한국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는데 60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스마트폰이 한국에서 동시에 판매된다.

이렇듯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우리의 생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새로운 이노베이션을 의미하는 것이고, IBM의 경우 지구를 좀 더 똑똑하게 만들어 보자라는 제안을 하고 있다. 지난 한국의 50년 동안 한국과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산업·경제·환경에서 발전과 부를 축적시키면서 사회를 만들고 리모델링을 많이 해왔다. 그래서 많은 시스템들을 만들고 지금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한걸음 물러서서 보면 그렇게 잘 만들어놨다는 시스템에 많은 비효율과 낭비를 가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월스트리트의 프로세스와 사람들의 머리를 동원해서 돈 버는 방법, 금융을 발달시키는 방법의 시스템을 만들어 놨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증발시키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것은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똑똑하지 못한 것이다. 미리 이런 것들을 예측할 수 있었어야 한다. 그러한 것들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기술적·정치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낭비되는 전력이 1년에 1700억kw이다. 이는 우리나라 소양강댐 481개가 1년 동안 발전하는 총량이다. 1년 동안 전 세계에서는 소양강댐이 481개가 발전하는 전력이 사용되지 않고 낭비되는 것이다. 전력은 저장이 되지 않는다.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매년 481개의 댐을 만들어야 하고, 무수히 많은 환경오염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멍청한 시스템이다.
아이오아주 농장에서 당근이 하나 재배되었는데 당근을 재배한 사람이 가공을 하기 위해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식품가공 공장으로 보낸다. 가공된 식품은 아이오아주의 그레이스코아 식료품 판매지로 다시 배송 온다. 그 당근은 2600km 여행을 하고 자기 옆에 소비자한테 간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하는데 1년에 48조를 사용한다. 우리 지구상에서 7억 명이 기아상태에 해매고 있다. 우리나라에 비나 눈을 통하여 생기는 물중에 78%가 낭비된다. 지구상에 가뭄이 생기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 예방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음식 데이터들을 슈퍼컴퓨터에 대입 시키고, 유전자 분석을 통하여 5년 후,  10년 후 나이를 먹었을 때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어느 정도이니, 식이요법은 이렇게, 운동은 이렇게 하면서 예방할 수 있다’라고 만들어줘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혼자서는 할 수는 없다. 그래서 협력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들은 똑똑하게 만들고 지구가 똑똑해지는 것을 만들어 보고자 IBM은 노력하고 있다.
  • 이름 패스워드
목록 글쓰기 새목록
목록 글쓰기 새목록